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문단 편집) === 알베르트 === 로테의 약혼자에서 남편 되는 남자. 베르테르 입장에서는 연적이다. 조금 고지식하나 이성적이고 지적이며 차분한 성품으로 연적인 베르테르가 자꾸 주변에서 신경 긁는 짓을 하고 관계에서 은근히 어그로를 끌어도 베르테르를 면전에서 크게 내치거나 견제하지는 않는 등 인격적으로 성숙한 편이다. 작품 외부적으로 볼 경우 당 시대에서 [[https://brunch.co.kr/@flower395/167|이상적인 가치]]가 알베르트의 성격에서 보여지는 합리적인 이성이고 엄격한 형식 절차를 중시했다고 하니 알베르트는 당 시대의 지배적인 가치관과 관념에 대해 관련이 있으며, 베르테르는 대조적으로 이에 불만을 느끼던 청년 세대를 대표하며 청년 세대가 주도하는 '슈투름 운트 드랑(질풍노도) 운동' 과도 그 캐릭터성이 관련이 있다. 로테의 언급을 고려해 보면 로테의 어려운 집안 사정 안정화를 위해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사이 같지만[* 지금은 사망한 로테의 어머니가 그녀와 알베르트의 결혼을 주선했다.] 로테와의 사이도 좋고, 알베르트도 로테에게 잘해주는 등 관계는 결코 나쁘지 않다.[* 그러나 베르테르가 로테에게 보여주는 등 불타는 열정적인 관계는 아니라고 나오며 오히려 책임감과 제도 등에 맞춰 살아가는 무난한 결혼 생활에 가깝게 묘사된다. 물론 베르테르의 주관이 엄청 섞인 편지로만 이 부부의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흠. 그리고 후술되지만 베르테르는 로테를 사랑하는 측면에서 알베르트랑 비교하면서 자기를 올려 치는 경향이 은근 있다.] 다만 베르테르의 경우 로테에 대한 미련과 알베르트에 대한 질투심 때문인지 로테를 사랑하는 측면에 있어선 자기가 알베르트보다 늘 낫고 알베르트는 로테에게 제대로 못 해주고 있다는 등 편지에서 종종 자기랑 비교하면서 그를 까내린다.[* 그런데 로테는 베르테르의 기질과 성격과 행보 때문에 베르테르를 곁에 붙여두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선을 그어버렸다. 즉 베르테르의 성격과 태도가 알베르트의 성격이나 태도보다도 로테에게 더한 부담감을 줬다는 것이다. 위에서도 보았듯 로테는 장녀로서 자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동생들까지도 딸려 있어서 어쩌면 세 사람 중에서 가장 현실을 직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다. 물론 베르테르는 유복한 집안에 유산도 많이 받았기에 물질적으로는 넉넉하고 법률 쪽에서 일할 만큼 유능하다. 그러나 알베르트 역시도 아예 집안에서 맺어준 정략혼에 가깝다는걸 보면 알베르트도 물질적, 능력적으로 결코 베르테르에게 꿇릴 사람이 아니다. 그럼 남은건 사적인 면인데 베르테르는 순수하고 정열적이라지만 선은 안 넘어도 감정적, 다혈질, 충동적, 격정적 등등 은근히 문제가 많지만 알베르트는 이성적이고 지적이며 차분한데다 인격자라서 어찌 보면 베르테르의 상위호환이다.] 허나 베르테르같이 격정적이고 충동적인 사람들에 대한 공감대의 부족과 특유의 성격이 겹쳐져서 베르테르와는 결국 극상성에 속했고,[* 대표적으로 감정적인 이유로 자살했던 어떤 여성의 사례에 대해 베르테르는 감정적으로 몰입하며 그 여성의 사례에 공감하고 자살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알베르트는 이성적인 시각과 세간의 기준대로 선을 그으면서 자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등 극도로 상반되는 시선과 사상을 가졌다는 게 드러나는 대화 장면이 한 번 나온다.] 그 때문에 어설프게 우정을 표방한 삼각관계가 유지될 때도 아슬아슬한 측면을 보였으며 결국 베르테르가 먼저 못 견디고 떠나갈 정도.[* 알베르트도 마냥 사람 좋은 바보 같은 호인은 결코 아닌지라 베르테르가 로테에게 왜 저러는지 눈치를 채고 로테에게 베르테르랑 좀 멀리하라고 언질을 주기도 한다. 물론 그 알베르트가 저런 말을 할 정도로 주변에서 저 둘의 관계로 인해 슬슬 말이 돌 무렵이기도 했다.] 뭣보다도 베르테르 입장에서 알베르트는 그토록 원하고 갈망해 마지않은 로테와 정식적이고 합법적으로 맺어진 연적인 데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넘사벽]]마냥 취급되었기에 알베르트의 성격 이전에 알베르트가 로테의 약혼자, 남편이란 자리를 고수하는 이상 로테가 원하는 방식대로의 평화로운 공존은 어려웠으리라는 게 작중에서 베르테르의 심리를 통해 꾸준히 암시되고 실제로도 결국 최후에 베르테르가 로테에게 차이고 나서 자살하는 걸로 증명된다. 베르테르가 자살할 때 사정을 잘 몰라서 베르테르가 자살용으로 총을 빌려달라는 줄도 모르고 부탁하는 대로 총을 빌려줬고 하필 자기 아내 로테 손에 그걸 들려 보냈다. 그걸로 베르테르가 자살하자 로테와 함께 충격받았으며 이후 로테를 챙기느라 베르테르의 장례식에도 참여를 못했다. 그리고 베르테르에게 질투를 엄청 사고 자기 부인에게 애착을 못 버려서 여러 번 신경 긁던 짓을 자기 앞에서 하는 걸 빤히 보고도 베르테르를 나름대로 좋게 봤으며 그가 자살할까 봐 걱정하기도 하고[* 정작 자기에게 총을 베르테르가 빌릴 적엔 자살용으로 빌리려는 의도를 품었다는 걸 전혀 몰랐다.] 정말로 그가 죽자 진심으로 슬퍼하는 등 성격이 좋은 편이다.[* 베르테르도 연적에 더해 자기랑 상성상 잘 안 맞는 인간이란 점에서 알베르트를 부정적으로 평하기도 하지만, 알베르트 자체를 일관적으로 악인으로 취급하지는 않고 좋은 부분도 있음을 인정한다.] 분명 구도상 서브남주지만 주인공 베르테르가 [[마지막에 패배하는 주인공|마지막에 연애적으로 패배하는 주인공]]이기 때문인지 서브임에도 불구하고 모든게 베르테르보다 우위로 묘사되고[* 베르테르가 주인공이고 베르테르 위주로 이야기가 짜여있고 베르테르의 주관대로 푸는 서문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긴 하지만 제3자의 시선에서 보면 현대 독자들이 이게 막장 드라마 같다는 평을 리뷰에서도 간혹 할 정도로 베르테르 자체가 NTR을 넘어 아예 기존 남편의 자리 그 자체를 노리는 불륜 지망남 주인공 속성을 지니고 있긴 하다.] 베르테르 본인도 그걸 어쩔 수 없이 인정하며, 자기가 알베르트의 자리를 차지하고픈 상상이나 알베르트가 죽었음 좋겠다는 망상까지는 해도 결국 알베르트를 진짜로 끌어내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생각까지는 하지도 않는다. 작중 베르테르와 로테의 관계에 대해 베르테르에게만 치중된 심리 묘사 때문에[* 물론 작품의 주인공이자 화자가 베르테르 본인이기 때문에 이런 서술 편향성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작가인 괴테 본인이 그것을 의도하기도 했고.] 간과하기 쉬운 사실인데, '''사실 [[대인배|굉장한 인격자]]이다.''' 다른 통속적인 로맨스 소설이라면 알베르트 포지션의 캐릭터는 [[연적]]이자 [[악역]]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소설이 베르테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알베르트가 베르테르와 로테의 관계에 대해 눈치를 챘는지 안 챘는지에 대해서는 모호한 점이 없잖아 있기 때문에 이를 더욱 눈치채기 어렵기도 하다. 정황상 베르테르와 로테의 관계는 알베르트로서는 눈치를 못 챌 수가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알베르트는 처음에는 베르테르를 [[친구]]로서 존중했기 때문에 베르테르가 로테를 찾아올 때면 자신 때문에 둘이 불편할까 봐, 그럴 필요까지는 없음에도 굳이 알아서 자리를 비켜 주기도 했다. 하지만 마을에서도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한 말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자, 본인도 어쩔 수 없이 로테에게 베르테르와의 관계를 정리할 것을 부탁한 것이다. 알베르트는 그들의 관계를 눈치챘건 안 챘건 간에 자기에게 질투와 적대감을 드러내는 기미를 보이는 베르테르를 최후까지 감싸 줬으며, 무엇보다 그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진심으로 슬퍼했다.''' 또한 로테만큼은 아니더라도도 베르테르가 자살할 기미를 보이는 것을 눈치채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등, 명색이 자신의 [[아내]]인 로테에게 자꾸 애정 공세를 해 대는 연적인 베르테르를 이 정도까지 걱정해 주고, 그의 죽음을 정말로 슬퍼해 준 것까지 보면 진성 [[대인배]]이자 인격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